2019 Nov. 2년반만의 방문
2019.12.07 16:48
2년 반 만에.
그리운 땅,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원치 않는 이별.
헤어짐과 기다림. 그리움은
단지 아프기만 하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영과 혼을 시들게 만듦을...
늘 경험합니다.
인간적인 그리움이나 정 때문이 아닙니다.
조국을 떠난뒤 오랜 후에서야 깨닫고 느끼게 하신 아버지의 마음.
아픈 내 동족과 아이들 향한
그분의 뜨거운 눈물. 타는 가슴의 고통
내 가슴속에 넣어주신 1999년 이후로
언제나. 늘 .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가기로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그 땅을 밟았습니다. 눈 덮인 중국땅과 국경을 넘어 -
미국을 떠나 그 땅 가는길엔 3개의 나라를 거칩니다.
다른 일꾼들의 고백도 그러하듯
가장 가슴 답답하고
힘이 든 곳은.
의의로 그 땅이 아닙니다.
내 조국 대한민국 입니다....
오래전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깨닫게 하셨습니다.
'먼저' 열려야 할 곳이 있다고. 조국 대한민국. 서울이라고.
그 다음이 '평양' 이라 하셨습니다.
영적인 mapping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섭리안에서 먼저 계획하신 '선 조건'이 - 은혜를 베푸신. 사명을 받은. 대한민국입니다.
그래야. 그러면. 그 다음 문을 여십니다. 여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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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을 구원하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이스라엘'에서 막혀버렸습니다.
이스라엘로 끝났습니다. 아니, 이스라엘이 끝나버렸습니다.
열방 구원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와 손길을 통해.
또 깨닫고 생각합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중보합니다.
하나님이여 - 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 땅에 세우신 당신의 백성들. 교회와 성도들을 용서하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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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것이 적다고. 가진것이 거의 없다고.
더 불행한게 아닙니다.
없어서 지옥이 아닙니다.
가진건 많은데. 자기 배만 불리는 탐욕이 지옥입니다.
나눌 수 있는데. 나누어야 하는데
여전히 '이기적'인 삶에 안주하고 만족하는 어리석음이
끔찍한 '죄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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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3 나라 가운데. 유독 대한민국에 있으면
가슴 답답한지 모르겠습니다.
안타까움에. 속상함에.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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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이 저물어갑니다.
처음부터 쉽지않았던 여정
방문을 허락받는 일도. 그 땅으로 가는 길목도.
폭설에 비행기는 다른 도시로 돌아가고. 어렵사리 겨우 시간맞춰 도착한 중국, 그리고 다음날 새벽부터의 여정은 눈길로 도착이 delay가 되고 ...
하지만 그렇게 만난 동족들과 아이들, 눈덮힌 산하..
추위에 잔뜩 얼었어도 여전히 반가운 이들.
꿈을 나누고, 사랑의 손길로 위로하는 축복의 여정에 감사합니다.
떠나오면 눈에 아른거리는
내 아이들, 내 손주같은 아이들 얼굴들 품고.
다시 만날 그 날까지. 기도해야겠지요..
하늘 향해.
울부짖으며.
아버지의 긍휼과 자비로 한반도 한민족을 살려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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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0:12)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오 하나님이여, 주님의 손을 들어 주소서.
힘 없는 사람들을 잊지 마소서.
Arise, LORD! Lift up your hand, O God.
Do not forget the help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