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a Christian. Not a Churchrian
2015.05.14 08:44
< 광야의 소리 >
성육신하신 하나님이 메시야로 이 세상에 오셨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던 선지자는 세례요한이었다.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과 비록 헤롯이 재건했지만 성전이 있었고. 수많은 제사장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율법교사들. 바리새인과 서기관까지도 얼마나 많았던가?
그런데.
하나님의 음성은 예루살렘 도성도, 성전도 아닌.
광야에 머물던 세례요한을 통해 선포된다.
.....
2015년 5월.
기독교역사에 없었던 교회의 부흥과 선교사 파송을 자랑하는 대한민국과 우리 사는 이 미국 땅.
오늘 이 시대, 하나님은 무슨 말씀을 하시는가?
누구를 통해서 말씀 하시는가?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있다.
지금 나는 어떤 음성을 듣는가?
하나님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가?
… 쥐구멍으로 숨고 싶을만큼 부끄러운 사건들이 교회들과 지도자들에게서 드러나는 이 시대를 살면서.
때때로 좌절하고 절망할 때 마다, 내가 머무는 곳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아래- 그리고 침묵하며 귀 기울인다.
하나님은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지…
이런 일들을 통해서.
나에게.
우리에게.
교회에게….
타락한 교회들.
타락한 목사와 장로들.
타락한 성도들 향한 분노와 절망까지도 내려놓을 수 밖에 없는 것은,
그것이 우리 사는 이 세상의 실체이기 때문이고…
하지만 그런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열망과 소원은 여전하심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노하다가도 통곡하며 회개한다.
비판하고 손가락질하다가도 깨닫는다.
그게 내 모습이라는 것을.
그래서 언제나 – 소망은 오직 거룩하신 하나님 뿐이심을.
깨닫고 또 깨닫는게다.
믿음과 행함.
기독교 신앙이란 결국 Being과 Doing의 2가지.
Sinful nature를 가진 인간이 거룩한 삶 살 순 없기에. 오직 '은혜'로만 구원받을 수밖에 없음이 진리이지만,
동시에 그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하나님 '믿는' 사람은,
반드시 Doing 행함이 있음이 성경의 증언.
신앙생활은 결국 생활신앙.
우리 사람은 내가 정말 '믿는'걸 붙들고 사는 존재.
믿는대로 사는 존재이기에,
결국 내 삶에 드러난. 살아낸 복음. 그것만이 진짜가 아닌가!.
오늘 이 시대,
우리 주위에 가득한 것은 기독교신앙이 아니다.
우상이다.
'기독교(Christianity)가 아니라 우상화된 교회집단(Churchianity: 교회church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죄송하지만 )' 이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아 내려올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엘로힘(여호와 하나님)'이라 부르며 열광했던 바로 그 금송아지 우상.
성경 전체에 나오는 바로 그 우상!
메시야 예수님 계셨을 그 때에도 '대다수'였던.
우상숭배다.
그러므로, 성도여 깨어라.
목사,장로,권사,집사가 아닌. 구원받은 성도들은 깨어서 살라.
목사여 참 성도가 되라.
장로, 권사, 집사여 참 성도 되어라.
Doing없는 기독교신앙? 가짜다. 짝퉁이다.
Being a Christ-like Christian.
하나님 나라 역사를 이루어가는 소수의 성도만이 언제나 이 땅의 소망이라는 것을 잊지말고 살자.
그런 마음으로 아파하고 슬퍼하고 통곡하자.
그리고 소망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
오늘 내가 사는 삶의 자리에서부터 이루어지기를 꿈꾸며 소망하며, 세상을 품어냄이 옳지 않은가?
< 2015 May 한국일보 광야의 소리 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