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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H. 컬럼

성 금요일 묵상

2010.04.02 12:06

Justine Lee 조회 수:9966

성 금요일. Good Friday.

숨가쁘게 달려온 구원의 정점이 눈 앞에 있다.

십자가...

마지막 고지를 점령하듯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하늘의 하나님 - 당신의 존귀한 아들 예수는

이미 더 이상 '사람'일 수 없을 만큼 처참히 수욕을 당했고 ...

죽어 마땅할 죄인들은 성자를 나무위에 매어달고 발가벗겼다.

 

성자 예수 .. 마지막 숨을 헐떡이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그를 둘러싸고 모여들 앉아 뱉어대는 저주와 조롱의 말들.

 

어-이. 하나님 아들이라매? 어디 내려와 보시지 그래?

한번 내려와 봐~ 이 '하나님의 아들' 아      우하하하 ...

그들은 대 제사장들. 율법학자들, 장로들이었다.

지금 그들은? 점령군 로마의 군병들과 '하나'가 되어 있다.

. . . . .

 

 

목은 타는데.

찢기고 갈라진 육신

더 이상 고통은 느껴지질 않고 그저 목은 타는데.

하늘 아버지 -

예수님 평생토록 사랑하며 함께 나누었던

그 깊고 아름다웠던 교제와 사랑은,

지금 온데 간 데가 없고..

 

난 정말 지금,

내 아바 아버지가 필요한데...

그래서 아바 아버지를 부르지만

그분은 침묵하고 계신다.....

 

아들 예수를 바라보는 충혈된 눈.

뜨거운 눈물 .

찢어지는 가슴을

참아내시는 하나님....

 

문득 떠오르는 시편의 한 구절.

" His love endures forever...

끝까지 참으시는 하나님...

끝까지 사랑하셨던 예수님 (요 13:1)...

 

전쟁이다.

치열한 영적 전쟁의 막바지다.

 

원수 사단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예수를 끌어내려야만 한다.

저렇게 십자가에서 '속죄의 재물'되어 죽게 내버려둘 순 없다.

왜? 대속의 제물되어, 속전( Ransom)되어

성자 예수 죽어버리면?

더 이상 사단은 주장할 아무런 '권세'가 없어지고 마니까.

 

'인간들의 죄'를 먹이삼고,

죄의 삯인 '죽음'을 사슬로 삼아

마음껏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킬 수 있었는데! (요 10:10)

 

성자 예수 그 모든 죄 값을 한번에 다 날려버린다면? ..

더 이상 사단은 설 곳이 없다.

아무 힘도 남질 않는다...

마지막 모든 화력을 다해-

십자가에 달리신 성자 예수를 끌어내려야만 한다!

거룩한 하나님의 종들인 대 제사장들, 율법학자들, 장로들이 제 격이다.

마음껏 휘두른다. 모욕한다. 유혹한다...

하잘것없는 로마 군병들까지도 ..

심지어는 함께 달린 십자가 사형수까지도..

'예수'를 공격해댄다...

 

얼마나 힘이 드셨을까.

 

단 한마디만 하시면!

모두 다 내팽겨쳐진 개구리처럼

거품물고 죽어 자빠지고 말 그 미약한 인생들인데.

 

한 마디만 하시면!

온 하늘을 둘러싼 하늘의 군대 내려와, 단숨에 

온 땅을 완전히 없애버릴 수도 있는데! ...

 

그 전능하신 손 묵묵히 십자가에 못 박힌 채로

마지막 육신의 호흡 헐떡거리시면서도

끝까지 참아내시는 우리 예수님 ....

 

하늘 아버지 -

차마 그 아들 예수의 마지막 모습 볼 수 없어

고개를 돌리시는데 ... 온 땅이 흑암이다.

마지막 숨 거두시는 성자 예수의 외치심.

' 다 이루었도다! ' .. Tetelestai ( "Paid Off" ) ..

 

그리고. 마침내.

숨. 이. 끊. 어. 지. 다.

 

 

 

그렇게 얻었다.

우리의 구원은.

그렇게 받았다...

Paid Off라는 죄사함의 영수증은.

그렇게 소유했다.

영원한 생명.

천국 시민권.

하나님의 자녀됨...

Good Friday...

 

Thankyou Jesus.

Thankyou ....

passionofchris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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