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H. 컬럼
내가 사는 이유
2008.01.26 10:13
어제 금요일까지
올 한해를 준비하는 3주간의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졌습니다.
마지막 날인 어제는 밤새 쏟아붓듯 폭우가 내렸지요.
그리고 나선 새벽길 - 잠시 비가 멈춘 세상은 얼마나 깨끗해 보이던지요.
... 새벽기도를 통해. 좋으신 하나님은
참으로 마음 촉촉하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아내와 저에게 같은 깨달음과 감동들을 주셨습니다.
아내와 저에게 같은 깨달음과 감동들을 주셨습니다.
참으로 외롭고 아팠던 제 마음은 3주간이 지나면서
잔잔한 호수같이 되었습니다.
지난 3주간, 하나님이 저에게 던지신 질문은 하나였습니다.
Where is your faith ?
너의 믿음이 지금 어디 있느냐? ...
저는 제 안에서 믿음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겸손히, 주님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Lord Jesus, have mercy on me.
기독교 역사 가운데 전해져 오는 'Jesus prayer' 입니다.
사도시대부터 오늘날까지 - 2000년이 넘도록 성도들이 고백해온 이 기도를
저도 주님앞에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믿음을 찾습니다. 다시금 발견합니다.
하나님은혜로 아직 제 속에 남겨져 있는 그 믿음을
저는 찾았습니다.
그래서, 그 믿음을 꼭 붙들고
저는 주님곁에 눕기로 했습니다.
-어제, 마지막 날의 생명의 삶의 내용처럼.
주님 주무시는 배가 폭풍으로 깨어지게 생겼을 때- 제자들은 우리가 죽게 되었다고
아우성치며 주님을 깨웠지요.
주님이 거기, 그들과 함께 계신데!
주님은 지금 단잠을 주무시고 계신데!
'우리가 죽게 되었노라고' 아우성 치는 제자들의 눈에는?
주님은 온데 간데가 없고
몰아치는 폭풍만 보일뿐이었으니까요 ......
저는 차라리, 주무시고 계신 주님옆에 같이 눕기로 합니다.
죽어도? 주님곁이니 괜찮겠습니다.
아니, 주님이 계신데 죽다니요? .....
믿음의 촛점을 회복합니다. 히브리서 11장을 다시 한번 마음으로 읽습니다.
'어떤 이가 불행한 삶을 사는 이유는
그가 매 순간을 무기력하고 산만한 태도로 임하기 때문이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1월이 거의 다 지나갔습니다.
여러분 인생을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줄 - 나침판.
준비되셨습니까?
믿음으로.
사십시다.
우리는.
' 처음에 나는 빨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 다음엔 하루 빨리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 다음엔 어서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갖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 다음엔 아이들이 빨리 자라서 내가 다시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랬다.
그 다음에 나는 은퇴하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리고 지금, 갑자기
내가 살아가는 법을 잊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익명의 시인>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