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봄. 북방여정 나눔
2019.06.06 06:47
한 달간의 여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들어가는 조용한 아침
이곳은 신림동에 있는 Wesley 선교관입니다.
하나님은 이번 여정을 위해, 귀한 분들을 만나게하셨습니다.
'웨슬리 사회성화실천본부' -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
제가 섬겼던 감리교... 그곳에서 참으로 귀한 섬김으로 세상을, 사람들을 살리는 귀한 분들을 만나고-
그분들이 섬기시는 무료(!) 선교관에서 묵을 수 있음은
이번 여정가운데 참으로 감사한 또 하나의 일이었습니다.
인생의 축복은 만남입니다.
하나님 주시는 축복들 가운데, 만남의 축복이 제일인 듯 합니다.
만나고 싶은 이들을 만나고. 꼭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는 일은
늘 삶을 풍성하게 합니다 :)
2년만에 밟는 땅 - 중국 연길과 훈춘에서
제가 만나야 할 '모든 분'들을 만났습니다. Amazing !
강 건너 들어가 있던 분들까지도 나오셔서 반갑고 기쁘게 만나 안부를 나누고 기도할 일들을 나누었습니다.
참으로 오랫동안 연락되지 않았던 귀한 분까지도 – 마지막에 연락이 닿아 반가이 만나 안부와 격려를 나누고 ...
Diaspora Korean들 가운데서도 북조선 섬김과 선교를 위해 가장 준비되고 헌신된 조선족 사역자 가정들을 만나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Vision과 꿈을 나눈 일은 가장 보람 있었습니다.
이번 여정에서도 많은 기도제목들을 얻어 갑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
일방적인 은혜로 풀어 열어놓으신 한반도의 ‘새 일 New Thing’ -
새 역사로 이어져가질 못하고..
남과 북 당사자들끼리는 풀어낼 수가 없는 복잡한 정세속에
최근엔 미중무역전쟁까지 얽히고 섥혀.. 답답하기 짝이 없는 이 시점에.
우리로 품게하신 그 땅의 동족들과 아이들은 극심한 어려움 가운데 처해있고.
지금도 그 땅에서 말도 안되는 일들을 목도하고 경험하는 사역자들의 마음은 안타까움. 슬픔으로 더 타들어만 갑니다.
더 많은 기도가. 간절한 기도가. 아버지께 강청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더 늦기 전에. 하나님 주신 이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일본 동경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Saitama현 Nishi Kawaguchi의 사랑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일정도 환경도 실상 어려웠는데.. 주께서 주시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15년 목회하시고 아무도 없는 일본땅으로 인도함 받아 가신 친구목사/선교사님 부부를 위로하고 격려하라는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서로를 격려하고 예배드리며 하나님 크신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일본선교 1년에 어느새 함께 예배드리는 7-8명의 교인들! 그리고 한분은 세례까지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

이번 여정을 통해 일본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 사랑 품게 하신 것 또한 저에게는 큰 은혜입니다.
선교는 사람입니다.
선교는 가는 것입니다.
저 또한 늘 그리 말씀드립니다. 먼저 가시자고. 그 땅을 밟아야한다고.
예수님의 지상명령(마 28:18-20) 또한 그렇게 말씀을 시작하셨듯이( 너희는 “가서-” )
선교는 떠나서. 가서. 그 땅을 밟는 것부터입니다.
북녘 땅을 밟으면 심장이 울립니다.. 제가 늘 하는 말입니다...
일본에서 허락된 유일한 하루 – 저희는 하루종일 12km를 걸었습니다.
토교역 일본천황이 사는 황궁에서부터 걷다보니,
그 유명한 야스쿠니 신사가 나옵니다.


메이지유신때부터 죽어나간 사람들을(250여년?) 함께 모셔(?)놓고서 신(?)으로 추앙하고 존대하고 기린다는 귀신의 소굴 ...
억울하게 일제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죽임당한 우리 민족까지도 함께 묻혀있다는 그 곳 풍경.. 참 어이가 없습니다.
< 이곳에 어떤곳인지 모르는걸까?? .. 돈주고 팻말을 사서는 이런 글을 적어.
야스꾸니 귀신소굴에 걸어놓은 한국 사람(?)이 있다.... (**);; >
스미마셍~(실례합니다/죄송합니다) .. 하면서
상냥하고 친절하고 nice한 가면을 쓰고 사는.
남에게 절대로 신세지기를 싫어하는.
속으로는 썩어가면서도 겉으로는 아주 괜찮게 보이는 것이 당연한. 독특한 일본전통.문화.
.. 그래서 하나님을 만나면
속이 뒤집어지고 눈물 콧물 흘리고 대성통곡을 하며 회개하는 기독교. 개종.이 너무도 어려운 민족적.국가적 환경. 문화는 귀신들의 소굴 되기가 최고인 듯 보입니다.
그 땅에서 고단한 이민자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한민족...
일본 사랑교회엔 그런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고 그랬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얼마나 감사한지요.
아프고 힘들고 서러운 이민살이 때문에 하나님을 찾아야 하고
만날 수 있다면! 그건 축복입니다.
.
.
모든 것이 너무나 풍성해진 대한민국 땅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가득한 세속적인 교회 모습들보다는.
차라리 그곳이, 중국의 고단한 힘겨운 신앙생활이,
북조선에서의 목숨을 건 믿음생활이.
축복이 아닐까요?
하나님 은혜로 마련해주신 웨슬리 선교관 사역자들과의 축복의 만남부터.
중국. 일본 선교지의 귀한 영혼들까지.
언제나 그랬듯이.
아버지 풍성하신 은혜. 소망. Vision으로 채움받고 돌아가는 여정. 감사합니다.
기도와 사랑으로 동참해주시고
섬겨주시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전합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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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해주십시오.
- 우리 한민족. 남과 북을 포함한 전 세계 Diaspora Korean들이 사명을 회복하도록.
특별히 남과 북. 여전한 군사적 긴장이 풀어지고 교류되도록
주께서 미국을. 중국을. 주장하시도록.
하여 지금 극심한 궁핍가운데 고통당하고 있는 북조선 동족들과 아이들이 속히 도움을 받고..
장차 우리 통일된 Korea의 청년이 될 그 땅의 어린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성장. 발육되도록
일본 사이타마현 니시카와구치 사랑교회 최인진.진숙 선교사님과 성도들을 축복합니다.
그 땅의 예비된 영혼들을 구원하게 하소서. 목마른 영혼들이 사랑과 위로로 구원받게하소서!
북조선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일꾼들( 조선족. 미국 2세들) 가정과 어린 자녀들을 지켜주소서!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 이사야 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