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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 SJH 앨범

* 김성훈목사님을 뵈었습니다

2007.09.25 12:02

Justine Lee 조회 수:1869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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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8세(1919년 생이심)이신 김성훈목사님과, 올해 80이신 사모임과 함께.....오늘 월요일 아침
저는 그동안 미루었던 귀한 만남을 갖고 왔습니다.
제겐 그리 익숙지 않은 파사데나에 살고 계신, 김성훈 목사님 내외분을 찾아뵈었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남가주 산정현교회를 개척하고 얼마쯤 지난 어느날,
전화 한통을 받았었습니다.
산정현교회냐고 - 이목사님이냐고 물으시는 그분의 음성이 젖어 있었습니다.

김성훈 목사님 - 그분은 올해 88세 이십니다.
평양 산정현교회를 섬기시다 순교하신 '김철훈'목사님의 친 동생분 이십니다...

저의 형님이 - 그 산정현교회를 섬기셨다고 ...
신문에 난 저희 교회의 소식을 보고는, 너무나도 기뻐서 가슴이 뛴다고 ...

그 이후 - 몇 번을, 연로하신 김성훈목사님은 때마다 저에게 전화를 주셨습니다.
참 아프고 힘들었을 때 였었지요...
그 때마다 - 힘을 내라고. 이민목회는 정말 어려운 것이라고.
하나님의 축복을 빌어 주셨더랬습니다.

그래서 -
언제나 제 마음엔 빚으로 남아 있었지요. 김성훈목사님을 꼭 한번 찾아 뵈어야만 하는...
그리고 어제 - 주일, 또 한번 김성훈목사님의 연락을 받았고,
오늘 마침내 찾아 뵈었습니다.
내일이 추석이기도 하고.. 해서.

Google 에서 지도를 찾아간 South Pasadena는, 참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찾아가긴 쉽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저택에서, 참으로 아름답게 늙으신 두 분을 뵈었습니다.
온유함이 흘러나옵니다. 눈 빛에, 음성에.

지난 일들을 회고하시면서, 음성이 젖으십니다.
평양의 산정현 교회 - 끝까지 신사참배를 반대한 목사와 장로, 전도사, 집사들 ...
결국 일본인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남은 그들을 교회안에 가두고, 불을 질러 다 죽인 일 이었다고 합니다...

백인숙 전도사님 - 그분은 산채로 땅에 파묻여 순교했습니다.
끝까지 주님을 부인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

올해 80이신 사모님이 해주신 '핫도그'를 점심으로 얻어먹고 (^^) - 미국생활 38년인 그분들은 '미국식' 식사도 OK!
참으로 가슴 따듯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돌아오는 길...

나도 저분처럼 늙고 싶다 - 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분의 말씀으로 알게된, 그 신실한 목사님들의 자손들 이야기는 - 참으로 감격이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 그 수고하고 애쓴 종들의 자녀들을
참으로 소중하게 축복해 주심을, 또 확인합니다...

.....
솔직히 말하면.
남가주 산정현교회 - 라는 우리 교회의 이름이
부담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사람들에게 쉽게 기억될만한 이름으로 바꾸자는 의견들도 있었고,
평양 산정현교회 - 가 어떤 교회인지를 아는 사람들은
오히려 부담스러워(?) 오지 않을거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
정작 제 마음에 있는 '산정현'이라는 이름의 부담감은 그런것이 아닙니다.
오늘 김성훈목사님과의 만남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했듯이 -
과연 나는. 그리고 우리 교회는- 이 시대, 이곳 LA땅에서,
평양 '산정현'교회가 치루었던 그 신앙의 절개와 수고와 희생을 감당할 수 있을까? ... 하는.
거룩한 부담 때문입니다....

그리고 - 몇번 다른 교회와의 '연합' 이야기가 있었을 때에도 ,
가장 제 마음에 걸리는 것은
'산정현'이라는 이름을 버려야 하는가 - 하는 문제였고.
그 일에 가장 큰 부분은, 바로 김성훈 목사님이십니다.

가끔씩 전화 하셔서 - 우리 교회를 위해 아침 저녁으로 기도하고 계신다는...
그분의 심정. 그분의 눈물. 그분의 관심과 사랑이
저에겐 실상 가장 큰 '부담' 입니다.....
그리고.
때마다 제 가슴에 불길처럼 타오르는.
거룩한 소명입니다.

산정현교회처럼.
이 암울한 시대와 세대를 깨우고 싶습니다.
어둠에 머물러 있는 이들에게 '빛'이 있음을 밝히고 싶습니다.

정말 '소망'을 가진 성도들과 함께 -
거룩한 영적 전쟁을 치루어내면서 살고 싶습니다 !
산정현교회처럼......

*****
오늘 저는. 참으로 아름다운 인생을 만났습니다.

배재중학생 15살때 감히 신사참배를 반대해 혼자 절하지 않았던 사람.
오히려 그 일로 말미암아 일본 유학을 떠나게 되고, 일본 와세다 대학 법과를 졸업한 뒤
여운형선생 등과 함께 민족을 위해 수고하고 애썼던 분.
그리고 마침내는 - 귀가 닳도록 목사님이셨던 아버지의 소원대로 '목사'가 되신 분.
순교의 제물된 형님 김철훈 목사님을 그리워 하며,
'산정현'을 가슴에 품고 사는 주님의 종.

오늘 저는. 그분을 통해.
다시 한번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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